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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창사 이래 첫 총파업 돌입…반도체 생산라인 ‘비상’

  • 한재용 기자
  • 입력 2026.05.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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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성과급 제도 개선과 임금 인상을 둘러싼 노사 간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국내 최대 기업의 생산 라인이 가동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쟁점은 '성과급'…노사 공방 팽팽
이번 파업의 핵심 도화선은 반도체(DS) 부문의 성과급(OPI) 지급 기준이다. 노조 측은 "지난해 반도체 적자를 이유로 성과급을 0% 지급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투명한 산정 기준 마련과 기본급 5.1% 인상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존 임금인상안(기본 인상률 3.0%, 성과 인상률 2.1%) 고수를 발표하며 맞섰다.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마저 무위로 돌아가면서 노조는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도체 청정실 가동률 저하 우려
업계가 가장 긴장하는 부분은 반도체 공장(팹)의 가동 중단 여부다. 반도체 공정은 24시간 연속 가동이 필수적이며, 단 몇 분만 멈춰도 수천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다. 노조는 기흥, 평택, 화성 등 주요 반도체 사업장에서 교대 근무 인력을 중심으로 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당장 생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업.jpg
사진제공 : 언스플래쉬

 

경제계 여파 및 향후 전망
재계는 이번 파업이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대내외 경영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은 수출 전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수위를 높여가며 강경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어서,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은 당분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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